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며,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며 이란을 강하게 압박했다. 합의가 불발될 경우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해 석기시대로 되돌아가도록 만들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사이버 전선도 달아올랐다. 미국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연방수사국(FBI)·국가안보국(NSA)은 이날 공동 경고문을 내고 이란과 연계된 해커들이 주요 산업 제어 장비의 취약점을 악용해 운영 방해와 금전적 피해를 노린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항만과 정수시설 등 핵심 인프라가 추가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사이버 방어 체계 점검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세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같은 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외교적 노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시한을 2주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란에도 해당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란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 제안을 보고받았으며 답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건강 이상설도 불거졌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걸프국에 공유된 외교 문서를 근거로 모즈타바가 이란 중부 성지도시 곰에서 치료 중이며 어떠한 국정 의사결정에도 참여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선출 이후 단 두 차례 성명을 냈을 뿐 공식 석상에는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상태다.
핵심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이다. 애초 전쟁 명분이었던 이란 핵무기 폐기 문제보다 호르무즈 개방 여부가 협상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이란이 영구 종전과 해협 주권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타결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호르무즈 항행 안전 결의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다.









